청년층 증가하는 '쉬었음' 인구와 고용시장 변화의 시사점

최근 통계에 따르면 청년과 노인 세대 모두 고용 시장에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일도 하지 않고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청년, 그리고 구직을 단념한 노인들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고용 시장의 사각지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살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청년층, 왜 '쉬었음' 인구가 늘고 있을까?

지난해 청년층(15~29세) 중 일을 하지 않고 쉬는 인구는 41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3% 증가했습니다. 특히 청년층 전체 인구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쉬었음' 인구가 증가한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쉬었음’ 인구는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 단순히 휴식을 택한 경우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경기 부진과 같은 경제적 요인, 구직 실패로 인한 좌절감 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높은 임금의 직장을 원하는 청년들이 지속되는 고용 불안 속에서 꿈을 접고
경제 활동을 중단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실제로 
대학교 졸업 후 취업 준비생이 된 A씨는 몇 달간 수십 곳의 기업에 지원서를 냈지만 모두 탈락했습니다. 반복되는 실패에 좌절한 그는 점차 지원 횟수를 줄였고, 결국 구직 활동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아르바이트나 자격증 준비조차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노인, 구직 단념자의 급증

노년층 고용 시장 역시 사정이 어렵습니다. 지난해 60세 이상 구직 단념자는 1년 전보다 21.3% 증가했습니다. 노인 구직 단념의 주요 이유는 ‘원하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 ‘근처에 일거리가 없어서’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이었습니다. 특히, 노인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구직을 시도조차 하지 않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B씨(68세)는 과거 공장에서 일을 했으나, 퇴직 후 재취업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나이에 맞는 일자리도 찾기 어렵고, 임금 조건이 만족스럽지 않아 점차 구직 의욕을 잃게 되었습니다.


고용 시장 구조와 사회적 시사점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고용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냅니다.
청년층과 노인층이 모두 구직을 포기하는 이유는 결국 일자리의 질과 접근성에 기인합니다.

    1) 청년층: 전문성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현실.

    2) 노인층: 고령 근로자를 위한 적절한 임금과 노동 조건의 부재.

이처럼 특정 계층이 노동 시장에서 배제되면 경제적, 사회적 비용이 커질 수 있습니다.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여 저하는 장기적으로 소비와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노년층의 구직 단념은 고령화 시대의 복지 지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연 해법은 없을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합니다. 스타트업 지원 확대, 직무 기반 교육 제공 등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구직에 임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며, 또한 구직에 실패하더라도 심리적 좌절감을 극복할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 등도 운영이 필요합니다. 

노년층의 경우, 지역사회 기반의 공공 일자리 등 고령 근로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이 지속 되어야 하며, 단시간 근무/유연 근무제 도입 등 노년층에 맞는 노동 조건 개선이 필요합니다.  

정책적으로 많은 고민이 필요하겠지만 청년층과 노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다각도로 많은 고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글을 마치며..

청년과 노인이 구직을 단념하거나 쉬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맞춤형 일자리’의 부재에 있습니다. 정부, 기업, 지역 사회가 협력해 각 계층에 맞는 일자리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특히, 이들 계층이 노동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심리적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단순히 통계를 넘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행동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청년과 노인 모두가 자신의 가치를 느끼며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