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전세 구한다면 이곳을 주목하라!
봄 이사철을 앞두고 많은 세입자들이 새로운 전셋집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2년 전과 비교해 전셋값이 크게 상승하고, 전세대출 금리도 높아져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대단지 입주가 예정된 지역을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이러한 지역에서는 공급이 일시에 증가하여 전셋값 하락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 주요 지역 전셋값 동향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 동대문구 아파트 전셋값은 누적 0.25% 하락하여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이는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의 입주 시작과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의 6월 입주 예정 등 대규모 공급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공급 과잉으로 호가를 하향 조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성동구(-0.19%), 구로구(-0.14%), 관악구와 강동구(-0.09%) 등도 최근 입주 물량 증가로 전셋값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동구의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은 작년 11월 입주를 시작한 이후 전용 84.98㎡의 평균 전세보증금이 작년 12월 9억3652만원에서 올해 1월 8억8000만원으로 하락했습니다.
향후 입주 예정 단지와 전셋값 전망
다음 달에는 성북구 '장위자이레디언트'(2840가구)와 광진구 '롯데캐슬이스트폴'(1063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장위자이레디언트의 영향으로 성북구의 전세 매물은 두 달 전에 비해 50.8% 증가한 1266건을 기록하며, 전셋값 하락 압력이 예상됩니다.
반면,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입주 물량이 감소하여 전셋값 상승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입주 물량은 348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77% 급감하여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학군지 전셋값 동향
새 학기를 앞두고 학군지의 전셋값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누적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송파구(0.14%)와 양천구(0.13%)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양천구 신정동 목동13단지 전용 124㎡는 기존 보증금 9억5000만원에서 10억5000만원으로 1억원 상승한 가격에 전세 갱신 계약이 체결되었습니다.
강남구 대치동 등 강남권 학군지의 수요도 여전히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시 갭투자 수요가 유입되어 전세 공급이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 있지만, 여전히 학군지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전문가 의견
전문가들은 봄과 가을에 신혼부부 등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으며, 서울의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고 있어 전반적으로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따라서, 세입자들은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집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셋집을 찾는 세입자들은 이러한 지역별 전셋값 동향과 입주 물량을 고려하여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전세대출 금리와 자신의 재정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여 최선의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