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측과 LH 연구원 결과, 주택수요 차이가 왜 발생할까?
주택수요 전망의 변화와 중요성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3년까지 연평균 41만2천700가구에서 46만2천300가구의 신규 주택이 필요하다고
전망되었습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제3차 장기 주거종합계획’에서 제시한 연평균
39만3천500가구보다 최대 17% 가량 많은 수치입니다.
이러한 수요 예측 차이는 주로 멸실량 추정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되는데,
‘멸실률법’과 보다 세밀한 ‘생존분석법’ 적용 시 예상되는 주택 수요가 현저히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멸실률법 기준 24만9천가구,
생존분석법 기준 27만1천500가구가 필요해 전국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인구구조 변화,
가구원수, 소득 및 주택재고량 대비 멸실 비율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하여
산출되었으며, 정부의 과거 예측과 실제 주택 준공 실적 사이의 괴리가 주거 안정
및 주택시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주택수요 예측의 주요 원인과 분석 방법
멸실률법 vs. 생존분석법
LH 연구원은 주택수요를 산정하는 두 가지 방법론을 적용했습니다.
- 멸실률법: 연령대, 가구원수, 가구소득 등과 주택재고량 대비 멸실 비율을 토대로 산정하여, 2033년까지 연평균 약 3,667.9만㎡, 41만2천700가구의 신규 주택이 필요하다고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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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분석법: 주택의 경과
연수에 따른 멸실 확률을 세밀하게 산출하여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 경우 연평균
약 4,120.5만㎡, 46만2천300가구의 주택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두 방법론은 멸실량 추정 방식과 전제 조건에서 차이가 있으며, 특히 서울과 같이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이 활발한 지역에서는 산출 결과에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수도권과 지방의 수요 차이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의 신규 주택 수요는 멸실률법 기준 약 24만9천가구,
생존분석법 기준 약 27만1천500가구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국 신규 주택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반면, 정부가
제시한 ‘제3차 장기 주거종합계획’에서는 연평균 39만3천500가구로 예측했으나,
실제 준공 실적은 정부 예측치보다 평균 9만2천가구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예측 모형의 한계와 함께, 인구구조 변화, 소득 및 주거비 추세 등
사회·경제적 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정책 및 시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
주택수요 예측량과 실제 공급량 사이의 괴리는 주거 안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주택시장 불균형: 정부의 예측치보다 높은 신규 주택 수요는 향후 공급 부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집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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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개선 필요성: 기존
주택수요 예측 모형과 실제 시장 상황 사이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인구구조 변화
시나리오, 소득 및 주거비 추세, 지역별 주택 면적 수요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새로운 수요 분석 및 추정 방법론 개발이 시급합니다.
연구원은 “주택수요는 단순한 통계치가 아니라, 인구 구조 변화, 경제적 여건, 정부 정책 등 복합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며, 보다 현실적인 예측 모델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래 주택시장 대비, 현명한 대응이 필요하다
정부와 LH 연구원의 주택수요 예측 차이는 향후 주택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중요한 지표입니다.
예측된 연평균 신규
주택 수요가 정부의 예상보다 최대 17% 높다는 점은, 공급 부족과 이에 따른 집값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낳습니다.
따라서 정부와 관계 기관은 보다 정확한 주택수요 예측을 위한 새로운 분석
방법론을 개발하고,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와 주거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투자자와 부동산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수요 괴리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며, 지역별 주택 시장 동향과
정부 정책 변화를 면밀히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주택시장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정책 개선과 함께 시장의 현실을
반영한 공급 전략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주거 안정은 물론, 경제 전반의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최신 주택수요 분석 및 정부 정책 정보는 LH 토지주택연구원 및 국토교통부 공식 웹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