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령에도 '딥시크' 열풍?

'딥시크' 각국 제재에도 인턴 일급은 20만원?

최근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인 딥시크(DeepSeek)가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2,000만 명을 돌파하며, AI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안 우려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정부에서는 딥시크 사용을 제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에서는 딥시크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딥시크의 급성장과 인기 요인

딥시크는 2023년 12월 량원펑에 의해 설립된 AI 스타트업으로, 2024년 첫 대형 언어 모델(LLM)을 공개하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최신 모델인 R1 출시 이후,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2,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챗GPT 일일 활성 사용자 수인 약 5,000만 명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로, 단기간 내에 이룬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딥시크의 이러한 인기는 저렴한 비용으로 우수한 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비롯됩니다. 실제로 딥시크는 2,000개의 고급 칩과 수천 개의 저사양 칩을 활용하여 AI 모델 R1을 훈련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통해 비용 절감을 실현했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AI 모델 개발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중국 내 딥시크 열풍과 채용 시장의 변화

딥시크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 내에서는 관련 인재 채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딥시크는 연구·개발(R&D) 인력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있으며, 대형 언어 모델의 핵심 기술 개발을 담당할 연구원을 최고 연봉 154만 위안(약 3억 6,000만 원)에 채용할 예정입니다. 기타 개발 엔지니어의 연봉도 56만 위안(약 1억 1,126만 원)에서 126만 위안(약 2억 5,000만 원) 사이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채용 대상은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 예정자를 선호하며, 이는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의 인재 육성 철학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는 "우리의 핵심 기술적 역할은 대부분 신입사원이나 경력이 1~2년 정도인 사람으로 채워져 있다"며, 경험보다는 기본적인 기술과 창의성, 열정을 중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딥시크 활용법과 사회적 반향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 등에서는 딥시크를 활용한 주식 투자, 외국어 공부 등 다양한 활용법이 공유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중앙TV(CCTV)는 딥시크에 사람들이 고민을 상담해 '감동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딥시크 강좌를 열어 하루에 5만 위안(약 993만 원)의 수익을 올린 사례도 전해지며, 딥시크에 대한 관심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안 우려와 각국의 대응

딥시크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유출 및 보안 우려로 인해 여러 국가에서는 딥시크 사용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는 주정부 소유의 기기에서 딥시크와 중국판 인스타그램 오훙수, 틱톡 자매앱 레몬8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는 중국 공산당이 데이터 수집 AI와 소셜미디어 앱을 통해 우리 주의 중요한 인프라에 침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안 우려를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보안 우려는 딥시크의 개인정보 보호정책이 중국 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입력하는 모든 정보가 추적될 수 있다는 점에서 비롯됩니다. 또한, 딥시크 앱을 통해 이용자의 기기에 멀웨어가 심어져 대규모 사이버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딥시크는 저렴한 비용으로 우수한 성능을 제공하며,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정보 유출 및 보안 우려로 인해 여러 국가에서는 사용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딥시크의 향후 발전과 이에 대한 각국의 대응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