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전세 사기, 이로 인해 피해를 본 피해자들이 급증하면서 누구나 전세 계약에 대한 부담이 발생하게 되었고 월세 계약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세 사기 이후 월세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기 수법도 한층 더 진화하고 있습니다. 2025년 신종 월세 사기가 발생하면서 30명 피해자가 발생되었고, 최대 보증금 1,000만 원 피해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등기부등본과 신분증 원본 대조, 정상 매물 여부 확인, 전문가 상담 등 기본 절차를 철저히 지켜야 그나마 사기를 당할 확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1. 월세 비중 급등: 전세 사기 여파
최근 전세 사기가 빈번해지자 월세를 선택하는 가구가 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손해보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만9063명 중 44%가 주변에 전세사기 피해자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국토교통부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2025년 1~2월 전국 전월세 신규 거래 중 월세 비중은 61.4%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1년 41.7%에서 2022년 47.1%, 2023년 55.2%, 2024년 57.5%로 매년 가파르게 상승해온 결과입니다.
전세 사기로 인한 부담감으로 월세 계약이 급증한 탓입니다.
2. 지능화된 ‘신종 월세 사기’ 수법
2.1 직거래 앱을 노린 접근
위의 전세 사기에 이어 이번엔 신종 월세 사기가 발생하여, 임대인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기꾼은 부동산 중고 거래 및 직거래 앱을 통해 공실 매물 정보를 수집하고, “집을 직접 보고 싶다”며 출입문 비밀번호를 요구하였습니다.
임대인이 집을 보여주기 위해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려주면, 내부 사진을 찍어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본인의 임대 매물인 척 매물을 재 등록합니다.
2.2 가계약금 요구 후 잠적
이를 본 세입자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의 매물에 혹하여 해당 사기꾼에게 연락을 하게 되고,
그 사기꾼은 세입자에게 “본계약은 나중에 하되, 가계약금 10만원을 먼저 보내라"고 한 뒤 돈을 받고 잠적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피해를 본 피해자가 30명이나 발생했다고 합니다.
3. 피해 양상 및 통계
위와 같은 신종 월세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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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사회초년생 등 2030 세대가 주요 피해층으로, 보증금 1,000만 원 전액을 송금하고 돌려받지 못한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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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 플랫폼(당근마켓·직방·다방 등)을 통한 사기 사건이 서울 성동구, 강동구 등지로 확산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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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사기꾼은 대포폰·대포통장을 사용해 추적이 어려워, 피해 회복이 더욱 힘듭니다.
4. 월세 사기 예방 5대 핵심 수칙
그렇다면 위와 같은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세입자 입장에서 어떤 부분들을 확인해야 될까요?
4-1. 등기부등본 확인
계약 전 반드시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아 소유주 일치 여부와 근저당·가압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본인이 해당 주거지의 임대인이나 임차인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정확하게 소유주 일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4-2. 신분증 원본 대조
임대인의 신분증 원본을 대면 확인하되, 등기부의 소유주 정보와 일치하는지 반드시 대조합니다. 등기부의 소유주와 불일치 한다면 사기 매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심된다면 자세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4-3. 정상 매물 여부 점검
시세 대비 지나치게 저렴한 매물은 의심하고, 동일 매물이 여러 플랫폼에 올라왔는지 크롤링하거나 중개사 인증 매물을 우선 검토합니다.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하거나, 값 싼 매물은 사기 또는 사고 매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기 뿐아니라, 사고가 발생한 매물일 가능성도 추측해봐야 합니다.
4-4. 가계약금·계약금 주의
본계약 전 가계약금을 요구하는 경우, 입금 전 반드시 임대인·중개사 사무실 방문 또는 공인중개사 확인을 거칩니다. 함부로 계좌 이체를 진행하지 말고, 반드시 대면으로 방문하거나 사실 확인을 거쳐 돈을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4-5. 전문가 상담 권고
- 의심이 들면 계약을 미루고, 공인중개사협회·법률구조공단 등 전문가의 조언을 받습니다. 다른 부분에서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 하였으나, 계속 의구심이 든다면 더 자세히 확인이 필요합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사실 여부를 판단하세요.
5. 정부 및 업계 대응 현황
위와 같은 사기 행각을 피하기 위해선, 세입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정부와 관료처의 정책도 필요합니다. 또한, 각종 중개 플랫폼도 보안과 서류 등 등록 절차를 좀 더 보완하는 부분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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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회원사 채널을 통해 신종 월세 사기 사례를 긴급 공유하고, 유사 사례 발견 시 즉시 신고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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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전·월세 사기 전용 ‘전세안심보험’을 출시하여 가짜 집주인 계약, 이중 계약, 등기부 사기 등을 보장합니다.
6. 결론
월세 비중이 60%를 넘어선 지금, 전세 사기에서 안심했더니 ‘신종 월세 사기’가 새 위협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런 상황은 세입자들을 더욱더 불안하게 하고, 부동산 시장을 위축시키는 악영향을 끼칩니다.앞으로 이사나 신규 계약을 앞둔 세입자 분들은 등기부·신분증 확인, 플랫폼별 매물 교차 검증, 전문가 상담 등 기본 수칙을 지켜야 수백만 원의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젊은 임차인일수록 더욱 주의하고, 의심스러운 매물은 계약을 미루세요. 미리 대비하는 작은 노력이 큰 손실을 막는 최선의 방어입니다.
위 사항들을 적절히 점검하여 결코 사기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바랍니다.